프로그래밍이 어려울 때
글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게 편해요.
무언가 완벽하게 처음부터 작성하려고 하기보다
어떠한 주제를 두고 글을 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완벽해지고자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벽이 되어서
무언가를 배우기도 힘들고 실천해보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글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퇴고를 거듭하며 점차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개발분야가 정말로 배울 것이 많아요. Java로 하든 C#으로 하든
어느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 사람들이 글을 쓴걸 보면
이렇게나.... 배울 게 많나. 막막해지는 마음이 들죠.
그런데 막상 해보고 난 뒤 느낌은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대부분이에요.
마치 초등학교 때 어렵게 여겨졌던 문제들이
나이 먹어서 돌아보니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듯이 말이죠.
모르니까 두려웠던 것이지 알고 난뒤에는 늘 상 별거 아니죠.
커뮤니티에 이거이거 해야한다. 여기까지는 꼭 해야한다. 라는 말에
너무 무게감을 두지 말아요. 괜히 마음만 싱숭생숭 하니까요.
프로그래밍을 현실 세계의 관계를 컴퓨터 안으로 옮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봐요.
그러면 무엇을 프로그래밍을 할지가 눈에 보일 거에요.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현실 세계의 관계를 컴퓨터 세계로 옮겨보는 거죠.
자신이 무역에 관심 있으면 무역을 물류에 관심있으면 물류를
쇼핑에 관심 있으면 쇼핑을 컴퓨터 안으로 옮겨 보는 거에요.
그런 옮기는 과정 중에 필요한 기술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거고
그때마다 차근차근씩 배워나가봐요.
배울 때는 두 가지 경우로 알아가야 되요.
개념 + 체험 = 아는 것 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코딩을 한 뒤에는 글로서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봐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코딩이라는 체험과 글로서 정리된 개념이 만나
확실히 아는 것으로 바뀌게 될테니까요. 개발 실력이 있으신 분들이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코드를 정리하거나 개념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해 설명하는 이유가 글로서 풀어서 설명할수록 본인이 더 아는 게
많아지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방식으로 무언가 새로운 거를 알아갈 때면 코드를 리팩토링 할 일이 생길 거에요.
글을 쓸 때도 새로운 지식이 들어오면 글을 수정하듯이 코딩 또한 마찬가지죠.
그러니 가득 채우려는 마음 내려놓고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루겠다는 마음 내려놓고
조금씩 글을 써나가봐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