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지 않는 시간들이 많아집니다. 애틋하기도 슬프기도 했을 그 많은 각개의 순간들이 바래고 뭉뚱그래져 이제는 그냥 '지난 언젠가', '그 몇년' 이라고만 회상되는 것이 부조리합니다.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또한 언젠가는 잊혀지고 말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그저 소비하고만 있는 이 삶이 허무하기도 하다고 느낍니다. 지금 이 시간의 증거를 남기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