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2010~2011년경 가사 및 앨범태그를 자동으로 다운로드하여, 음원 파일에 넣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합법적이지 못한 프로젝트입니다...
현재는 알송 및 기타 사이트의 가사 데이터 변경과 MP3P의 가사 태그 구조체 변경으로 구동되지 않습니다.
2000~2010년경 사이에 PMP/MP3P라는 물건이 많이 유행했습니다. 그 기기에 이어폰만 꽃으면 원하는 노래를 맘껏 들을 수 있었기에, 사실상 학생에게 허용된 마약 같은 느낌으로 애용하곤 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외국(주로 jpop이었죠...)노래를 듣다 보면, 가사를 알고 싶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MP3P에서는 가사 기능을 지원하였습니다. 다만, 이를 사용하기 위한 방법은 꽤 까다로운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가사 파일(*.lrc)을 어떻게든 구해서, 해당 가사파일을 MP3의 USLT 태그에 인코딩해서 집어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작업은 반드시 메이커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제조사가 만든 프로그램을 매번 설치해야 하는 귀찮은 점이 있었으며, 그리고 매 파일마다 가사 파일을 일일이 입혀주어야 했었고, 이를 일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해주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들고서 몇년간 굉장히 잘 썼던 기억이 있네요.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아마 USLT 인코딩 포멧을 알아내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사 데이터가 closed format이었기 때문에, 일일이 테스트 가사를 만들어 보면서 실제 데이터가 어떻게 인코딩되는지 확인해가며 구조를 역분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 프로그램은 foobar2000의 알송 가사 플러그인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KOI 2011 공모전에 출품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